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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6월 21, 2020

`게임 3N` 시총 50조 돌파…신작 에스엠카지노와무료쿠폰으로 해외공략 두 날개로 비상

한국 게임을 대표하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의 기업가치가 50조원을 돌파했다. 주52시간근로제가 도입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에스엠카지노게임 이용 과몰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등 각종 규제에 신작 부재, 국내 1등 게임사 넥슨 매각설까지 겹치며 위기에 빠졌던 3N이 무료쿠폰으로 대반전을 연출했다.


3N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업인 에스엠카지노 게임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며 '절치부심'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19일 주당 2430엔에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1457엔(약 24조2738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시총은 같은 날 각각 18조8146억원, 8조3394억원이었다. 3N 시총 합계가 51조4287억원에 달한다.

국내 시총 1위인 삼성전자(315조8015억원)와 2위 SK하이닉스(62조1714억원),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9982억원) 다음이다.3N이 기업가치 50조원을 처음 돌파한 시점은 지난 16일로 추정된다. 넥슨은 15일 시총 2조1000억엔을 처음 뚫고 다음날 2조1695억엔을 찍었다. 엔씨소프트도 16일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이 19조2097억원을 기록했다.

넥슨 기업가치는 카카오(23조492억원)와 현대자동차(21조3668억원)보다 높고, 엔씨소프트도 현대모비스(17조6326억원)와 SK텔레콤(16조6336억원)을 제쳤다.3N의 하반기 전망 역시 밝다는 게 게임 업계 중론이다.넥슨은 텐센트와 올여름 중국에서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던파) 모바일'에 무료쿠폰 공을 들이고 있다.
PC 버전 던파는 매년 1조원 안팎 수익을 넥슨에 가져다줬는데 던파 모바일도 이에 버금갈 것이라는 게 업계 후문이다.


 사전등록자가 이미 4300만명을 넘겼다.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서는 카트라이더(4위), V4(7위), 피파모바일(9위) 등 넥슨 게임이 3개나 올랐다. 넥슨은 올 초 김정주 NXC 회장 측근이 포함된 형태로 한국과 일본 법인 경영진을 교체하고 회사 매각 이슈를 끝낸 뒤 '초격차'를 모토로 신작 에스엠카지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해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넥슨 주가 상승률은 68%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으로 전 세계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닌텐도(11%)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2위를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각각 석권하며 '리니지 형제' 체제가 굳건하다. 연초 11조원대였던 엔씨소프트 시총이 19조원까지 급등한 배경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에 수출하고, 북미 법인인 엔씨 웨스트를 통해 음악 리듬게임 '퓨저(FUSER)'를 올가을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플랫폼도 모바일·PC·콘솔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종합 게임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밝힌 포부다.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이 강조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특명에 따라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