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12, 2020

'이 게임이 아직도 살아있어?' 에스엠바카라 20년째 몰래 서비스 중인 게임들

PC 온라인 게임의 태동과 스마트폰의 출몰, 그리고 현재의 모바일 게임 시장까지. 2000년 초부터 현재까지 에스엠바카라 국내 게임 시장은 늘 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시장 트렌드가 바뀌어가던 한국 게임 시장에, 수백수천 개의 무료쿠폰 게임들이 사라진 것도 사실.
 하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위치를 잡으며 15~20년의 추억을 머금고 묵묵히 서비스를 해온 게임들도 있다.





 철모르고 게임을 즐기던 청소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의 부모가 된 지금, 세월의 흐름을 딛고 여전히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어떤 게 있을까. 본지에서 짚어봤다.
 2000년 2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메틴온라인'. 이미르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무료쿠폰 서비스 중이었던 이 게임은 2011년도에 웹젠(대표 김태영)에서 이미르를 인수하면서 현재 웹젠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게임은 2000년 초 MMORPG 대세 트렌드였던 중세풍의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쿼터뷰 그래픽 방식에 높은 타격감, 편지 형태의 퀘스트, 안정적인 서버 등이 주목받아 마니아층의 큰 지지를 받았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에스엠바카라 서비스는 과거와 같은 생동감 있는 모습은 아니다. 서버 통합 등으로 과거의 캐릭터들이 삭제되어 홍역을 치른 적도 있고, 또 매크로 프로그램의 기승으로 아예 자동 사냥 시스템을 탑재하기도 했다.

 다만 웹젠에서는 지난 2019년 8월에 클랜 던전 '시련의 사원'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메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요즘 PC온라인 게임이 모바일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현재 모바일 버전에 대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후속작인 '메틴2'는 국내가 아닌 유럽에서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승승장구했으며, 지금까지 유럽에서 서비스 중으로, 웹젠은 '메틴온라인'과 '메틴2'가 1분기 글로벌 합산으로 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10월 9일 서비스를 시작하여 올해로 13년 차를 맞이하는 '러브비트'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서 서비스 중인 에스엠바카라 게임이다. 런칭 때부터 빅뱅, 비, 씨야, 에픽하이 등 인기 있는 가수들의 최신곡 250여 곡을 수록했던 이 게임은 당시 대세 음악 게임이었던 '오디션' 다음으로 인기 있던 게임으로 손꼽힌다.

 1/4박자로 나누어진 키노트를 박자에 맞춰 각각 따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경쾌감을 더한 것도 장점이며 여성 게이머가 많고 커플 빈도도 높아 게시판의 활동도 왕성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에도 '러브비트'는 '여름 햇살을 막아줄 모자 코디', '이른 더위를 날려보낼 반팔 코디' 등 시기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 콘테스트로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체외치기', '한줄문자' 등의 게임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스타일 콘테스트 이외에도 매월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서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